씨이랩, 공모가 3만5000원…희망가 상단 초과
엔비디아 파트너십 통한 매출 확대 기대
공모자금, 연구개발·시설투자 등 활용
공개 2021-02-10 14:33:50
씨이랩 성장 로드맵. 출처/씨이랩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씨이랩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이랩의 수요예측에는 총 1412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371.4 대 1을 기록했다. 참가기관의 93.9%에 해당하는 1326개의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공모가는 밴드 상단(3만1000원)을 넘어선 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씨이랩의 솔루션과 플랫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상장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은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의 처리, 가공, 분석이 가능한 씨이랩의 솔루션과 플랫폼이 인정받았으며 향후 AI 영상분석 서비스가 공공기관·기업들에게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모가가 3만5000원으로 결정되면서 IPO를 통해 228억원을 조달하게 됐으며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223억원을 신규사업·제품 고도화·선행기술 내재화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99억원)과 운영자금(65억원), AI 데이터센터와 AI 개발플랫폼 확장을 위한 시설투자(59억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씨이랩은 대용량 데이터 AI 영상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가공·처리·분석과 GPU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솔루션 ‘엑스댐스(X-DAMS)’ ▲영상 속 객체를 자동 라벨링하는 솔루션 ‘엑스레이블러(X-labeller)’ ▲실시간 AI 영상분석 플랫폼 ‘엑스아이바(X-AIVA)’ ▲GUP 활용 솔루션 ‘우유니(Uyuni)’가 주력제품이다.
 
KT(030200),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AI 영상분석 핵심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GPU 시장점유율 97%인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SW) 파트너를 맺는 등 매출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
 
씨이랩 관계자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기관 투자자에게 인정받은 것”이라며 “상장 후 글로벌 AI 영상분석 시장의 리더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씨이랩은 오는 15~16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2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