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지난해 '턴어라운드'…자체게임 성과·비용효율화 통했다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성공
올해 6종의 신작으로 실적 개선세 지속
공개 2021-02-09 12:54:40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2017년부터 적자를 기록해왔던 게임빌(063080)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흑자전환의 바탕에 자체게임의 성과와 비용효율화가 한몫했던 만큼 올해에도 이 같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빌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추이. 출처/게임빌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게임빌의 지난해 매출은 1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컴투스(078340) 투자이익이 영업수익(매출)으로 인식된 효과와 더불어 그동안 부진했던 자체제작게임 성과, 비용효율화를 통한 영업비용 감소 효과 때문이다.
 
특히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이닝 2020’ 등 게임빌의 대표 야구게임 매출이 올해 꾸준히 상승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11억원의 게임사업 부문 흑자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1분기부터 진행해왔던 투자비용 효율화전략의 성과로 지난해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9.6% 줄어든 1101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지급수수료, 로열티 등 전체적인 비용이 모두 감소했다.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출시한다. 다음달 9일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를 시작으로 레이싱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 횡스크롤 RPG ‘로엠’과 랜덤 디펜스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며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WD 프로젝트(가칭)’과 방치형 RPG ’프로젝트 C(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올해 자체게임 부문에서의 이익을 통해 성장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라며 “비용효율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출시하는 6종의 신작으로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