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연간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전년비 37.3% 증가광고 매출 고성장으로 연간 ‘최대 실적’라이브 커머스 등 새 산업과 융합…콘텐츠형 광고 통한 시너지 기대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3% 늘어난 504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일궈냈다. 이는 연간 실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특히 광고 매출 증대가 회사 성장세를 견인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도 개인방송 BJ와 연계하는 등 광고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2020년 연간 매출액 1966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순서대로 2019년보다 17.1%, 37.3% 증가한 수치다. 연간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6.5% 늘어난 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03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1%, 135.3% 성장세를 시현했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했다.
아프리카TV 로고. 출처/아프리카TV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 국면을 맞은 광고 매출의 고성장이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관측됐다. 이용자 참여도를 높이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특히 크게 늘어났다. 별풍선, 구독 등 결제 이용자수(PU)가 증가해 기부경제선물 매출도 대폭 성장했다.
아프리카TV는 작년 콘텐츠 다양화와 BJ·유저 친화적 정책을 도입하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강화했다. BJ에게는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유저클립·애드벌룬·유저 포인트 제도 등 유저 참여도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새롭게 도입하며 플랫폼 범용성을 확대했다.
아프리카TV는 BJ 역량을 강화하고 광고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출처/아프리카TV
회사는 올해 역시 BJ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광고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021년에는 사업, 콘텐츠, 기술에 대한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며 “라이브 커머스와 같은 새로운 산업과 융합해 더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이어 “광고주들이 효율적으로 광고를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관리 플랫폼을 1분기 중 오픈해 광고 매출 성장세도 지속해서 시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IB토마토>에 “BJ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수익을 내며 일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하게끔 사업 확장을 올해 진행할 것”이라며 “광고주들은 BJ와 함께 콘텐츠형 광고에 참여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