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 우려' 케이엔더블유, M&A로 적자 탈피 나서나
4년 연속 영업손실 가능성
인수합병으로 성장 동력 확보
공개 2021-02-02 15:23:23
케이엔더블유 R&D 센터. 출처/네이버지도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지속되는 영업손실로 인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존재하는 케이엔더블유(105330)가 실적개선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2일 케이엔더블유는 현재 ‘솔베이크코리아’의 온산사업부와 ‘지아이매터리얼스’ 2곳과 M&A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M&A의 목표는 실적개선이다. 케이엔더블유는 개별 기준 2017년 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후 2018년 -16억원, 2019년 -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매출감소와 공장 셧다운 등의 영향을 받아 3분기 누적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4분기 특별한 반등 요소가 없어 2020년 영업손실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해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면 4년 연속 영업손실이라는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케이엔더블유가 인수를 추진 중인 솔베이코리아 온산사업부는 불소가스 제조·판매가 주력이다. 불소가스가 반도체 제조에 있어 필수적인 재료인 만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시트 부품 전문회사인 지아이매터리얼스는 지난 10년간 계속 영업이익을 냈던 기업으로 케이엔더블유는 합병 이후 당장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지아이매터리얼스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 매출 123억원과 영업이익 17억원, 2018년 매출 140억원과 영업이익 32억원, 2019년 매출 137억원과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20.5%에 달했다.
 
또한 케이엔더블유가 자동차 내장용 소재를 생산하는 만큼 시너지도 자동차부품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양사가 구축한 국내외 영업망 공동사용 등을 통한 매출 증대, 경영효율화도 전망했다.
 
이와 관련 케이엔더블유 관계자는 “두 회사와의 M&A가 유의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기업체질 개선 전략과 그 실행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