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아이퀘스트 “상장 후 B2B 소프트웨어 시장 선도”
블록체인·오픈뱅킹 등 신기술 통한 트렌드 대응
비대면 마케팅 역량 바탕 매출 극대화 자신
공개 2021-01-19 14:55:21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매출별로 구축된 제품 라인업의 안정적인 수익과 핀테크를 통한 경쟁력 강화, 정부 지원사업 수혜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4차산업 기술 트렌드에 맞는 B2B 소프트웨이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자신했다.
 
19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설명에 나선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이사. 출처/손강훈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개발·공급해온 아이퀘스트는 소상공인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인 ‘얼마에요’는 회계를 기반으로 여러 업종의 특화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올인원 패키지로 평가 받는다. 특허 받은 자동전표 기능을 통해 계정·분개를 모르는 회계 초보자도 쉽게 전표처리와 회계관리가 가능하고 원스탑 처리 기능을 통해 전표와 물류, 재고 등 입력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 1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소기업을 위한 사업관리 솔루션 ‘얼마’를 올해 출시했으며 ERP 업계 글로벌 1위인 ‘SAP’와 파트너쉽을 체결해 얼마에요와 SAP의 중소·중견 기업용 솔루션인 ‘Business One’을 결합한 구축형 ERP 솔루션 ‘얼마에요SAP’를 선보였다.
 
이로써 매출 1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용 얼마, 매출 10억원에서 100억원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얼마에요, 매출 100억원 이상의 중소·중견 기업용 얼마에요SAP라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7년 114억9600만원, 2018년 115억6300만원, 2019년 131억53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7년 29억3600만원, 2018년 31억4200만원, 2019년 35억400만원으로 10%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5억200만원, 영업이익은 32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 75.5% 늘어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아이퀘스트는 핀테크 사업과 정부의 지원사업 확대로 인한 수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금융업’ 인증을 받아 전자금융 사업자로 등록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얼마에요, 얼마 등 자사 솔루션에서 오픈뱅킹을 통한 금융이체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고 이는 타사 제품에 비해 큰 경쟁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 비용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정부 지원사업’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6400억원이 배정돼 있으며 아이퀘스트는 지난해 10월부터 비대면 ERP 공급사로 선정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의 경우 정부가 초기구축비용에 부담감을 느끼는 중소·중견 기업 대상으로 ERP 구축 비용의 50%(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며 2022년까지 3만개 기업 지원이 목표이기 때문에 얼마에요SAP를 보유한 아이퀘스트는 수혜가 예상된다.
 
아이퀘스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200~1만600원이다. 오는 20~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7~28일 일반 청약이 이뤄진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