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핑거 “사업다각화·고객기반 확대로 성장 자신”
핀테크 핵심 원천기술 보유
일반기업·B2C·해외로 영역 확장
공개 2021-01-12 14:59:46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자체 원전기술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확충,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는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시장에 획기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출처/서울IR
 
핑거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핀테크 핵심기술(ABCD) 즉 AI(인공지능), Block chain(블록체인), Cloud(클라우드), Data(데이터)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면서 경쟁력 우위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자체 개발 기술로는 ▲모바일 채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발 툴 ‘오케스트라(Orchestra)’ ▲국내 최초 개발하고 특허 등록한 스크래핑 엔진 ‘BIG(Business Information Grabber)’ ▲블록체인 플랫폼 ‘F-Chain’ ▲보이스피싱 방지 기술 ‘F-VPP(Voice Phishing Protection)’ ▲클라우드 기반 금융 데이터 및 관련 서비스 ‘F-Cloud’ ▲금융 업무에 특화된 AI솔루션 ‘F-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등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금융권 스마트 뱅킹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했다.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광주은행이 핑거가 제공하는 스마트뱅킹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22억5400만원, 영업이익 27억8400만원, 당기순이익 39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25.8%, 150.2% 급증했다.
 
핑거는 국내 1금융권 은행들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2금융권, 비금융권으로 고객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반기업과 공공기관에도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 다각화를 이루고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시대가 다가온 만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송금·결제, 자산관리 서비스 등 B2C 서비스 매출 확장도 노린다.
 
해외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6개국, 인도를 대상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체결, 마이데이터 및 마이크로 파이낸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해외 산업시찰 강화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기업 서비스 마케팅 ▲회사 홍보영상 제작 등의 운영자금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소비자 금융플랫폼 서비스 ▲매출채권 선정산 서비스 ▲금융업무 AI 서비스 ▲API 서비스 등의 신규사업에 활용한다.
 
박민수 대표이사는 “다양한 레퍼런스와 자체 기술 개발 역량을 통해 핀테크 시장을 선도,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핑거의 총 공모주식 수는 13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29일이며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