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선진뷰티사이언스 “기술력으로 업계 선도”
무기계 자외선 차단 소재 강점
장항공장, 국내 유일 FDA 인증
공개 2021-01-07 14:51:16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자외선 차단 소재 분야 글로벌 TOP 5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술력과 R&D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을 자신했다.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이사가 7일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출처/손강훈 기자
 
1988년 설립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회사로 자외선 차단제,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등에 사용되는 원료 제조업이 주력으로 로레알, 샤넬 등에 원료를 납품하고 있으며 매출 대부분이 해외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캡슐화 및 복합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무기계 자외선 차단 실리카 캡슐(제품명 SUNSIL Tin50 시리즈)’을 양산하고 있으며 나노 분체 형상 조절 기술을 토대로 만든 ‘막대형 논나노 산화 아연’을 생산했고 핵토라이트 기반 ‘세라마이드 처방 기술’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매출액은 2015년 300억원에서 2016년 330억원, 2017년 380억원, 2018년 430억원, 2019년 443억원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3분기 누적 매출 357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17.4% 줄었음에도 2020년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전 세계 화장품 관련 규제 움직임을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미국 하와이 주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에 대부분 사용되는 옥티녹세이트와 옥시벤존의 사용이 금지되는 ‘아일랜드 밴’ 법안이 발효되면서 지난해 기준 전세계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22%의 점유율을 차지한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FDA가 지난해 2월부터 적용한 자외선 차단 소재가 ‘안정성과 효과성을 증명(GRASE)’해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원료인 산화아연과 이산화티탄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장항공장은 국내 화장품 소재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 ‘별도 조치 불필요(NAI)’ 승인을 받음으로써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핸슬믹서 공정 시설·안산공장 제조라인 이전·T80제품등 라인 증설 건축 등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83만5000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00~1만1500원이다. 오는 12~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016360)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