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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흡수합병, 신용도 영향은
내년 영업익 전년 대비 39% 증가 예상
공개 2020-12-14 16:52:22
한화솔루션 중앙연구소. 출처/한화솔루션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의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할 계획에 대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을 합병하기로 했다. 합병계약일은 오는 22일이며 합병 기일은 내년 4월1일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흡수합병 배경에 대해 "각 부문 간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의사 결정 구조를 단순화해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합병 과정에서 한화갤러리아는 피흡수합병된다. 한화도시개발은 울주부동산 관련 사업부문과 이를 제외한 사업부문(분할합병 대상)으로 인적 분할한다. 향후 울주부동산 관련 사업부문을 지속 영위하는 회사로서 존속할 예정이다.
 
출처/나신평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한화솔루션의 연결실체를 기준으로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한화도시개발의 인적분할,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사업부문 흡수합병이 연결실체 내에서 이뤄지는 점,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의 합병으로 합병 후 자본금 변동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한화솔루션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한화솔루션에의 피흡수합병이 신용위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면서 "아직 합병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로 계약 체결 이후 등급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력 부문인 태양광 산업이 큰 성장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9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 가운데 태양광 부문의 이익은 4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번 합병으로 기존 4개 부문(케미칼·큐셀·첨단소재·전략)에서 갤러리아와 도시개발을 더한 6개 부문 체제가 됐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