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프리시젼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경쟁력 강화”
TRF 기반 검사 기술로 정확한 임상진단 솔루션 제공
임상화학 POCT 분야 진출로 매출 조기 확대 노려
공개 2020-12-09 15:32:23
김한신 프리시젼 바이오 대표이사가 9일 열린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에 나섰다. 출처/IR큐더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현장 진단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대형병원에서 환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체외진단 시장 내 패러다임을 앞서 나가고 있다”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이사는 9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감회에서 글로벌 현장진단(POCT)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자신하면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프리시젼바이오는 2009년 설립됐으며 심혈관질환·감염성질환·염증질환 등 면역진단용 POCT 플랫폼을 개발, 환자 접근성이 높은 중소형 병원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공위성용 카메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한 광학 원천기술을 의료분야에 적용해 세계최초 2D 이미징 기반의 ‘TRF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TRF 진단기기는 ▲입체적 신호 분석 및 이미지 동시 취득을 통해 왜곡을 방지하는 ‘2D 이미징 스캐닝’ ▲조명, 카메라, 측정시간 등을 정밀 제어하는 ‘고감도 신호 취득’ ▲Hybrid 센싱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질환을 동시에 진단하는 ‘Multiplexing’이 가능하며 TRF 형광기술 상용화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TRF 제품의 미국 임상과 FDA 허가를 준비 중이다.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017년 44억원, 2018년 46억원, 2019년 62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2017년 -22억원, 2018년 -28억원, 2019년 -2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6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이다. 아직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지 못하며 이번 코스닥 상장도 기술특례상장을 적용받았다.
 
프리시젼바이오는 고감도 검출이 가능한 기술을 활용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면서 내부자원은 외부와 공유,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외상성 뇌손상(TBI), 뇌졸중 등 뇌 질환과 결핵, 노로 등 감염성 질환에 차별화된 제품을 상업화하여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일본과 유럽의 바이오마커 보유기업과 몇몇 항목에 대한 공동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체내대사물질을 검출하는 임상화학 POCT 분야로 신규사업을 확장해 기존 면역진단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사람 중심에서 고성장중인 동물용 시장까지 확대한다.
 
IPO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현재 연간 200만개의 카트리지 제조 생산량을 연간 300만개로 늘리는 생산시설 확충과 임상화학 신규사업 시설 투자 등과 해외 인허가 기관 대응 및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비에 투자해 빠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프리시젼바이오의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00~1만2500원이다. 8~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22일이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