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아이씨에스, 유상증자로 330억원 조달
미국진출·재료확보로 성장세 지속
공개 2020-12-08 17:02:15
멕아이씨에스 본사 전경. 출처/멕아이씨에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멕아이씨에스(058110)가 미국시장 진출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에 나선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멕아이씨에스는 기명식 보통주 103만6000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모집예상가액은 1주당 3만1900원으로 예상총액은 330억원이다. 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005940)이 잔액 인수인으로 참여한다.
 
조달자금 중 200억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200억원을 미국 현지 법인에 출자하여 운영비용 및 마케팅 비용, 공장 설립 비용 등으로 사용하고 130억원은 신규 부품구입 선주문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멕아이씨에스의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지파트너와의 합작법인(JV) 설립 ▲미국법인 Mekics inc(USA) 설립 ▲인수합병(M&A) 진행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자금은 현재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인공호흡기의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12주 이상 조달기간이 소요되는 압력센서, 산소측정기 등을 중심으로 사용한다. 유상증자 조달 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이 필요할 경우 멕아이씨에스의 자체자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멕아이씨에스는 전 세계 인공호흡기 대량 발주 대응 방안으로 인공호흡기 부품확보가 제일 중요하기에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내년 계획물량에 대한 선 발주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인공호흡기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라며 “국가 주도 방역체계 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인공호흡기 국제입찰을 진행하는 등 당분간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