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차세대 게놈기술인 ‘다중오믹스’를 통해 암, 스트레스·우울증, 심혈관질환을 조기진단(혈액)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
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과 제품군들을 소개하면서 코스닥 상장 후 계획과 비전을 설명했다.
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가 16일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비전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손강훈 기자
클리노믹스는 조기진단 및 빅데이터 플랫폼 회사로 지난 2018년 액체생검 전문회사인 클리노믹스와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제로믹스가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클리노믹스의 핵심 기술인 다중노믹스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기술로 환경과 생활습관에 따라 변하는 몸 상태를 반영해 다양한 질병을 지능적으로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다. 모든 기저질환에 활용할 수 있으며 다수의 오믹스 정보의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기존 정밀진단을 넘어선 조기진단과 모니터링 검사가 가능하다.
주요 제품은 의료, 임상정보, 생환습관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질병 및 신체적 특성을 예측하는 다중오믹스 제품군과 비침습 고속 액체생검 플랫폼을 활용한 암 관련 조기·동반진단, 모니터링 솔루션 구축의 액체생검 제품군이다.
다중오믹스 제품군 중 혈액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조기진단하는 제품은 오는 2022년까지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23년 경 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며 암 검사는 액체생검 시료와 다양한 오믹스 분석을 통한 혈액 다중 분리기술로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에서 신규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기술성장기업 중 성장성추천 적용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만큼 아직까지는 적자인 상황이다. 실제 영업이익은 2017년 -9억3800만원, 2018년 -20억2200만원, 2019년 -44억9200만원, 2020년 상반기 -57억6600만원으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다만 매출은 2021년 14억600만원, 2018년 20억5400만원, 2019년 41억100만원, 올해 상반기 69억7400만원으로 증가세다. 이와 관련 김병철 대표이사는 “4~5년 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시설 확충과 해외 자회사 투자 및 연구개발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 조달 금액 209억3500만원을 기준으로 시설에 75억3500만원, 연구개발에 100억원, 해외 자회사에 34억원을 투입한다.
클리노믹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97만2323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900~1만3900원이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23~24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2월3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