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기범 기자]
이마트(139480)가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또한 이마트의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은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자폭을 100억원 이상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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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토마토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 9077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6.7%, 30.1% 증가했다. 별도 기준 역시 총매출 4조 2069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5%, 11%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이마트 점포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전문점, 연결 자회사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자평했다.
이마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1% 증가하며,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신장으로 전환됐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한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이마트 관계자는 해석했다.
성장세를 이어가던 트레이더스는 이번 3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고, 전문점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수익성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트레이더스의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9%, 83.2% 증가했다.
전문점은 3분기 영업적자 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영업이익 161억원을 개선했다. 전문점의 핵심 사업인 노브랜드는 올해 1,2분기 흑자에 이어 3분기에도 67억원 흑자를 달성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SSG닷컴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204억원 개선한 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100억원 이상 적자 폭을 줄인 셈이다. 총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9803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SSG닷컴 관계자는 <IB토마토> 와의 통화에서 "8월에는 2차 확산기 주문이 많이 늘었고, 9월에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10월에도 매출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모션,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 등으로 비용도 관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SSG닷컴, 이마트24, 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이 괄목할만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기존점 성장과 더불어 자회사인 SSG닷컴, 이마트24 등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그로서리 차별화, 고객중심 매장 등 본업 경쟁력 확대와 수익 중심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