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을 다양한 소재 및 완제품 분야에 적용하는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11일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이사는 11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는 발표자로 나섰다. 출처/손강훈 기자
엔에프씨는 ‘자연에 더 가깝게, 피부에 더 안전하게’를 모토로 화장품 소재 개발 및 ODM·OEM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세라마이드 함량을 대폭 증가시키는 ‘MLV(난용성 효능물질 안정화) 기술’과 입자 미세화를 통해 넓은 안개 분사 시스템을 구현하는 ‘나노리포좀’, 국내 최초 화장품용 ‘이산화티탄 합성기술’, 세계 최초 고온유동층 다중 충진 방식의 ‘자동화 제형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소재에서 가공, 제품화,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ODM·OEM 사업에서 원가·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을 확보했다. 실제 최근 5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5년 109억원, 2016년 172억원, 2017년 196억원, 2018년 240억원, 2019년 32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31.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16.5%, 2018년 16%, 2019년 20.7%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여줬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변수 탓에 소재 부문의 매출이 영향을 받아 전체 매출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11.2% 줄었다.
엔에프씨는 매출 성장을 위해 총 276억원을 투입, 송도에 2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건립했다. 오는 4분기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OEM·OCM 전용 공장으로 완제품만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2공장 건립으로 1공장은 소재, 2공장은 제품으로 생산 이원화가 되면 소재 부문 연간 CAPA는 2019년 1236톤에서 2020년 3096톤, 2021년 4632톤으로 증가하고 OEM·OCM 부문 연간 CAPA는 2019년 1000톤에서 2020년 1400톤, 2021년 3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닥 상장으로 모집된 자금은 제2공장 신축으로 인해 발생했던 차입금 등을 상환하는데 전액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엔에프씨의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로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200~1만3400원이다. 오는 16~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3~24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