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에 초점을 맞춰 연구 개발에 매진해온 만큼 시장 내에서도 고바이오랩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이사는 3일 열린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높은 연구개발 역량을 강조하면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이사가 3일 열린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의 발표자로 나섰다. 출처/IRGO 유튜브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의 총체적 유전정보를 의미하며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 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개발 및 불치병 치료법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이들은 면역질환(건선, 궤양성대장염, 천식, 아토피), 대사질환(NASH), 뇌질환(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 중심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핵심 경쟁력은 신약 발굴 플랫폼인 스마티옴(Smartiome)이다. 스마티옴은 고바이오랩의 원천기술인 BaxData, BaxBank, BaxPlore로 구성된 신약개발 엔진이다. 휴먼 to 휴먼 방식이라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신약 개발 기간을 2~3년 단축하는 장점을 지녔다.
실제 지난 8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임상 2상에 진입, 마이크로바이옴 신약분야 글로벌 탑10의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상장 추진을 발판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인 ‘KBLP-001’과 후속 파이프라인 ‘KBLP-002’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유효물질 기반의 KBLP-004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추가 임상 진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체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생산시설 확보를 통한 상업화 제품 공급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다만 신약 출시 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지속적인 적자 상태다. 매출은 2017년 2500만원, 2018년 6400만원, 2019년 5억7600만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017년 -9억원, 2018년 -24억원, 2019년 -7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고바이로랩은 기술성장기업 중 ‘성장성 추천’ 적용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한편 고바이오랩 공모 주식 수는 240만주이며 희망공모가격 밴드는 주당 1만8000~2만3000원이다. 3~4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대신증권(003540)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