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 정체기…'드롭액도 감소'
"매월 승률에 따라 변동되는 수준"
공개 2020-11-03 14:47:55
[IB토마토 박기범 기자] 파라다이스(034230)의 카지노 실적이 여전히 정체다. 코로나19 장기화,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은 파라다이스에 고심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일부 개장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출처/뉴스토마토
 
3일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카지노 매출액이 전달(9월)의 205억800만원 대비 9.0% 늘어난 223억6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5억6300만원과 비교하면 72.2% 줄어든 수치다. 
 
2019년 10월과 비교하면 실적이 대폭 감소했지만, 지난 9월과 견줘본다면 매출액이 늘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 측에서는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세가 형성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고객들이 많이 유입돼 매출이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드롭액은 오히려 지난달보다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월 승률에 따라 변동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월의 테이블 드롭액(테이블에서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은 1255억3800만원으로 지난 9월 1359억8000만원 보다 7.7% 줄었다. 
 
그는 "업장 별로 보면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아디스 시티가 9월 초 며칠 동안 휴장했다"면서 "일부 영업장은 9월과 비교할 때 좋아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현재 상황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외 관광객 유입이 중요하지만, 국제 여객 서비스의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미국 하와이안항공,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 등이 국내 운항을 재개한다고는 하지만 주 1회 운항에 그친다. 티웨이 항공 역시 도쿄(나리타), 오사카(간사이) 등 일본 일부 노선을 여객 운항을 재개하려 하지만, 모두 주 1회 일정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교포 분들이 방문하기에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외국 관광객이 유입될 때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