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 제넨셀과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사업화 속도
담팔추출물, 대상포진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활용
인도에서 임상 2상 승인…내년 초 치료제 출시 가능
공개 2020-09-11 09:31:54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필룩스(033180)가 항바이러스 연구개발 전문기업 제넨셀과 신약부문 연계성을 더욱 강화한다. 항암면역세포 치료제와 신부전증 치료제에 대한 특허 공동사업화 추진에 이어 인도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공동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필룩스는 지난 5일 제넨셀이 인도에서 담팔추출물을 활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진행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필룩스는 제넨셀의 치료기술을 아유베다 의약품과 접목해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판매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제넨셀과 구체적인 투자와 전략적 제휴협의를 지속해왔다.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담팔수 시험 재배지. 출처/필룩스
 
이번에 인도에서 승인된 임상 2상은 오는 11월 말에 완료될 예정으로 확실한 데이터를 얻게 되면 임상 3상에 대한 약식 허가가 가능해저 내년 초 약품이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필룩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제넨셀과 구체적인 투자 및 제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임상에 성공하게 되면 인도시장에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담팔수 원재료 확보와 의약품 생산비용 등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기에 자금력 있는 회사와의 공동사업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내년 초 인도 아유베다 의약품으로 출시되면 담팔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규정하는 천연물 추출물 부문 기준에 맞춰 설계되기 때문에 한국과 인도 등 국제 공동임상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등 해외와 공동사업화 경험이 있는 필룩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 관계자는 “공동사업화 추진은 상호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넨셀과의 공동사업화를 더욱 긴밀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