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에스텍, 멈추지 않는 '블랭크마스크' 투자
100억원 장비 투자 이어 추가 시설 확보 위한 토지 확보
공개 2020-09-01 18:15:07
에스앤에스텍 본사. 출처/네이버 지도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에스앤에스텍(101490)이 블랭크마스크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 및 양산을 위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앤에스텍은 유비머트리얼즈로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덕성리 일원 용인테크노밸리 내 산업 6-1 토지를 취득한다. 취득금액은 53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대비 3.91%다.
 
이번 토지 취득은 차세대 블랭크마스크 기술개발에 필요한 R&D시설 및 극자외선(EUV)용 소재 양산 시설 추가 확보를 위한 것이다. 에스앤에스틱은 지난 6월 EUV용 블랭크마스크 및 펠리클 기술개발과 양산을 위한 100억원의 신규장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에스앤에스텍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난 6월에 한 시설투자는 본사 내에 있는 부지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이번 토지 취득은 추가 시설 확보를 위한 투자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및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컬러 필터 등을 제조하는데 필수 구성요소인 포토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한 재료다. 에스앤에스틱은 국산 블랭크마스크를 양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비용을 집행하면서 이뤄낸 성과다. 에스앤에스틱은 매년 4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용을 사용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연구개발 비용을 살펴보면 2017년 48억원, 2018년 51억원, 2019년 43억원이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24억원이 연구비용으로 사용됐다.
 
지난 7월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매출거래처인 삼성전자(005930)가 참여해 659억원을 유치했다. 에스앤에스틱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자금과 더불어 매출처를 확보한 효과를 얻게 됐다.
 
한편 이번 토지 취득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집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14일 유상증자 자금 659억원을 받았다”며 “토지 취득에 이 자금이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