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미디어커머스 선도 업체 도약 다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사업안정성 확보
높은 D2C 비중·효율적인 비용관리로 수익 극대
공개 2020-07-28 15:06:27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휘아와 쓰리케어의 포켓도시락 성장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메꿀 수 있었다”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 후 미디어커머스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8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 발표자로 나선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출처/손강훈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소비자 타깃의 콘텐츠 전략을 활용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이를 D2C(Direct to consumer) 구매까지 연계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의 관심사 및 생활패턴을 분석해 미디어 마케팅에 적합한 브랜드를 기획, 연구개발과 샘플링 과정을 거쳐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한다. 이후 자체 전문인력을 통한 효율적인 광고 제작 및 집행과 자회사인 이루다마케팅과 시너지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 성과를 낸다.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기 전 반응을 파악하는 단계의 ‘파일럿 브랜드 전략’을 통해 초기 투자 비용을 1억원 이하로 낮추고 고객의 니즈(욕구)를 즉각 반영해 수요가 많은 제품 위주로 생산하는 ‘반응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재고 부담을 줄였다.
 
실제 매출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애슬러저 의류(운동복)를 판매하는 ‘젝시믹스’, 위생청결 브랜드 ‘휘아’, 가정식 대체식품(HMR) 중심의 쓰리케어 등 서로 큰 연관이 없는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자사 쇼핑몰에서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D2C 정착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연결 기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 매출 22억원, 2018년 217억원, 2019년 641억원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며 영업이익 역시 2017년 마이너스(-)6000만원에서 2018년 45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지난해에는 99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세는 올해까지 이어져 코로나19 영향에서도 1분기 매출 257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거뒀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IT 기반의 헬스케어 종합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워너글램’과 토탈 이너뷰티 브랜드 닥터셀팜 등 신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워너글램은 운동 관련 콘텐츠 및 가정용 자전거, 홈캠 등 사물인터넷(IoT) 운동용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닥터셀팜은 차전자피 식이섬유 제품, 히알루론산 캡슐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IPO를 통해 공모금액 하단 기준으로 조달된 약 283억원 중 99억원을 신규사업에 투입한다.
 
기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50억원을 자금을 투자해 일본 및 아시아시장에 핏스토어 매장을 설치하고 미국, 캐나다 등에 법인을 설립해 시장공력에 속도를 낸다. 해외 시장도 기본적으로 D2C 판매방식을 적용해 수익성도 놓치지 않을 방침이다.
 
강민준 대표이사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는 브랜드 출시 기획 전략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선도 업체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공모주식수는 379만7209주로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2400~1만5300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30~31일 시행되며 다음 달 4~5일 일반 청약이 진행되다. 상장예정일은 8월13일이다. 삼성증권(016360)대신증권(003540)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