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현장
와이팜 “매출처 다변화·시장확대로 글로벌 탑티어 도약”
공모금으로 적용제품군 확장…시장점유율 확대 목표
공개 2020-07-15 14:12:24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해 올해 1·2분기 실적은 작년보다 부진했지만 고객사의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하반기부터 신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실적은 원상복귀될 것으로 본다”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와이팜의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유대규 와이팜 대표이사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유일 무선통신 전력증폭기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매출처 다변화를 통한 시장 확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대규 와이팜 대표이사가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와이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주력 제품인 RF 프론트엔드 모듈에 대해 발표 하고 있다. 출처/손강훈 기자
 
와이팜은 5G 이동통신 단말기용 전력증폭기 모듈 제조사이다. 무선통신 기기 송신단의 주요 부품인 ‘RF 프론트엔드 모듈(RFFEM)’의 개발과 제조, 판매하고 있다.
 
RF 프론트엔드 모듈 송신단 부품은 단말기의 음성·데이터 신호를 증폭해 기지국까지 송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력증폭기, 스위치, 필터와 각 부품의 조합에 따라 구분되는데 와이팜은 모든 분류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단말용 도허티 전력증폭기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해 경쟁사 제품보다 전력 효율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2017년 매출 369억원에서 2018년 646억원, 지난해에는 125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4.45%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22억원에서 2018년 49억원, 2019년 119억원으로 평균 성장률이 132.6%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7년 7억원, 2018년 32억원, 2019년 113억원으로 평균 성장률이 301.8%였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변수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유대규 대표이사는 “고객사의 공장 셧다운(가동중지)과 신제품 출시 연기 등 영향을 받아 올 상반기 실적은 작년보다는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공장 셧다운이 해제되면 생산이 재개됐고 연기됐던 신제품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 한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팜은 자동차 통신(텔레메틱스) 모듈분야, 스마트셀, 국방 부문 등 RF 프론트엔드 모듈의 적용시장을 확대해 매출처 다변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 2018년 글로벌 텔레메틱스 점유율 1위인 LG(003550)와 협력업체(1차벤더)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스마트카 분야에 진출했다.
 
또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다양한 고객군 확보에 나선다. 와이팜의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005930)향 매출비중은 99.53%, 1분기는 97.21%으로 삼성전자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연내 중국지사 설립을 통해 화웨이, 트랜션홀딩스, 샤오미 등 스마트폰 고객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RF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와이팜의 기술력을 많은 투자자들께 알리고 나아가 PF 부품 분야 글로벌 탑 티어 도약의 초석으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와이팜의 IPO 공모 희망밴드는 9700~1만1000원으로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721억~817억원이다. 오는 16~1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22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31일 이뤄진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