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준영 기자]
김정현 이지스자산운용 프로젝트금융부문 대표가 2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이지스자산운용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원금의 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아파트는 거래가 빈번하고 실거래가 확인이 가능해 일반인도 손쉽게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김정현 이지스자산운용 프로젝트금융부문대표가 2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지스레지던스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상품은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민간임대주택 ‘부평더샾’ 3578세대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한 이지스151호 펀드의 지분증권에 투자하는 재간접리츠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국내 최초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기초 자산으로 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상장리츠가 주로 오피스나 리테일 분야에 한정되어 있던 것과 달리 이번 상품은 일반인에게 친숙한 주거시설에 간접적으로 투자한다.
김 대표는 “최근 상장리스시장은 주유소, 대형 판매시설, 오피스 등 다양한 자산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다가가기 어렵다”라며 “반면 아파트는 국토교통부에서 실거래가 시스템도 운영하는 등 자산의 가격이 얼마인지 시장가격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대상 주택을 선별적으로 일괄 매입해 할인된 가격에 자산을 취득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임차수요가 높은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하고, 임대료 인상률을 연 5%로 제한해 공실 위험성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약 8년 동안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의무 임대기간이 마무리되면 자산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는 구조다.
예상 수익률은 초기 8년 동안 매년 약 5.2%, 10년 후 매각차익을 포함하면 8.9%에 이른다. 8년 동안 임대하는 동안 임대료는 2년마다 3% 인상되며 초기 임대료는 주변 임대 시세의 95% 수준으로 책정됐다.
김 대표는 “위기적 경제상황이 닥쳤을 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해당 상품은 이미 자산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해 자산가격이 30% 하락하더라도 투자원금 회수는 물론 5% 수익률을 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리츠의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며, 인수회사는
DB금융투자(016610)와
유안타증권(003470)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790만주,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6월30일부터 7월1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공모청약은 각각 다음달 6일과 7일에 시작해 8일까지 진행한다. 기관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에서, 일반투자자는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 시기는 7월 말에서 8월 초다.
인천 부평더샾 전경. 출처/이지스자산운용
윤준영 기자 jun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