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준영 기자]
두산밥캣(241560)의 신용등급전망이 한 단계 낮아졌다. 두산밥캣이 수익성 둔화와 차입금 증가에 발목 잡혀 재무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려 잡고 기업 신용등급은 ‘Ba3’로 유지했다.
두산밥캣 기업로고. 출처/두산밥캣 홈페이지
두산밥캣은 2020년 상반기부터 주요 생산시설이 일시적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은 데다 코로나19로 수요 감소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두산밥캣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비율은 3.5배로 2019년 1.9배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유완희 무디스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자금조달 여건이 경색되자 보유 유동성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하다”라며 “2014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조정차입금이 실질적으로 증가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두산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부정적인 영업환경에 처한 점도 두산밥캣 신용등급에 부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등 일부 주요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영업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라며“금융시장 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 충분치 않은 유동성으로 상당한 리스크에 직면해있어 두산밥캣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준영 기자 jun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