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산은·한국벤처투자·연기금 위탁운용사, 속속 결정
성장지원펀드·한국벤처투자·사학연금·총회연금 등 운용사 최근 결정
29일, 국민연금 사모펀드(PEF)제안서 접수 마감
공개 2020-04-29 14:15:20
[IB토마토 박기범 기자] '큰손'으로 불리는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사학연금의 위탁운용사 진용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들은 주요 출자자들의 자금과 명성을 바탕으로 추가 자금 모집을 더욱 수월하게 할 전망이다.  
 
산업은행 표지석. 출처/뉴시스
 
28일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2020년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카카오벤처스 △JC파트너스 등 총 18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선정된 운용사들에 480억~27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모펀드, 벤쳐캐피탈사는 10월 말까지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다만 추가 6개월 결성시한 연장이 가능해 최종 펀드 결성은 다음해로 넘어갈 수도 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는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 81곳을 선정했다. 총 1조 841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며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8개 부처가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했다.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81곳은 오는 7월 말까지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다만 추가 3개월 결성시한 연장이 가능해 최종 펀드 결성은 10월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 연금공단이 운영하는 사학연금의 위탁운용사도 최근 결정됐다. 사학연금은 지난 24일 사모대체분야 출자사업 위탁 운용사로 MBK·스카이레이크·스톤브릿지를 선정했다. 사학연금은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에 각 500억원씩을 출자할 계획이다. 
 
목회자들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총회연금재단 역시 대체투자 분야 위탁운용사를 결정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SKS프라이빗에쿼티(PE) △한국투자PE 등에 각각 100억원 씩 총 400억원을 출자한다.
 
한편 국내 최고의 '큰손'인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은 아직 접수단계다. 국민연금은 PEF, VC, 코파펀드(Corporate Partnership Fund) 부문에 각각 8000억원, 1500억원, 1조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PEF의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오늘(29일)까지고, VC는 오는 8월에 접수를 마감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