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노브메타파마 "공모통해 임상확장…기술수출" 다짐
공모자금 122억원 임상시험 투입예정
공개 2020-02-27 17:59:48
[IB토마토 김태호 기자] 코넥스 대장주 노브메타파마가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확보할 공모자금을 활용해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확대,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6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노브메타파마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IPO공모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확장에 힘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 사진/노브메타파마
 
현재 노브메타파마는 다이펩타이드(C01)와 그 합성물질인 CZ를 활용해 만성신장질환, 2형 당뇨병, 비만 등 대사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C01·CZ의 미국 및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현재 제2형 당뇨병 치료제(NovDB2)는 임상 3상과 같은 수준으로 디자인된 임상2c를 준비하고 있다. 비만치료제(NovOB)는 임상2c를 앞두고 있으며, 신장질환치료제(NovRD)는 임상 1/2a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금번 이전상장으로 확보하게 공모자금 약 190억원 중 122억원을 해당 임상시험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을 계획대로 진행시켜, 글로벌 제약사에 각 파이프라인별 기술이전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우선 공모자금 중 95억원을 제2형 당뇨병 치료제(NovDB2) 임상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과거 임상2a상 및 임상2b상 수행시의 미국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계약금액이 각각 100만달러, 700만달러였으므로, 제반 경험을 토대로 자금활용 계획을 짰다고 설명했다.
 
비만치료제(NovOB)는 당뇨병 치료제와 유효성분이 동일하므로, 단독임상을 수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2c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장질환치료제(NovRD)는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우선 국내 임상2a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해당 임상에 약 25억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임상 투입후 남은 공모자금 중 65억원은 인건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노브메타파마는 2022년까지 연구개발 인력을 32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신약개발 연구인력은 9명이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는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자체개발과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신약개발, 수익 창출 전략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브메타파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번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회사 측은 3월 초 예정된 투자자 대상 IR미팅 등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브메타파마의 코스닥 상장은 3월 19일로 예정돼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이다.
 
김태호 기자 oldcokewa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