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한진칼 주총에 전자투표 도입 재차 요구
공개 2020-02-05 18:35:00
[IB토마토 윤준영 기자]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가 오는 3월로 예정된 한진(002320)한진칼(180640)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5일 KCGI는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KCGI는 한진과 한진칼의 이사회 및 이사들을 상대로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 및 이후의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하도록 의결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면 주주들이 주주총회를 참여하기가 쉬워질 뿐만 아니라, 회사의 주주총회 관련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한 비용도 절감된다고 KCGI는 설명했다.
 
강성부 KCGI 대표. 출처/뉴시스
 
KCGI 관계자는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도 주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2월 한진칼과 한진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의 이사회가 전자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결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라고 말했다.
 
KCGI는 지난 1월31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KCGI 컨소시엄은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는 데 뜻을 함께 하고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 및 주주제안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윤준영 기자 jun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