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1호 '천랩' 청약경쟁률 638 대 1
증거금 1조900억원 몰려…26일 코스닥 상장
공개 2019-12-19 10:19:11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천랩은 청약경쟁률이 638대1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은 17일과 18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증거금 1조984억원이 몰려 경쟁률이 638.63 대1을 기록했다.   
 
천랩은 지난 12~1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60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시장 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후 플랫폼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함께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의 시장 확대는 물론 치료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천랩 관계자는 "이번 청약에 이르기까지 IPO 과정에서 천랩의 기술력과 잠재력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
신 모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여 투자자와 결실을 나누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미 천랩은 치료제 후보 균주(CLCC1)로 마우스 테스트를 통해 간암과 대장암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한 상태다. 여기에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성이 높은 고형암 대상 단독 및 병용 항암제 파이프라인 외 염증성 장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자폐 및 치매 중심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도 장착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 간 높은 연관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천랩만의 독보적인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을 이용, 안전성 우려도 낮고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은 빠른 속도로 추진될 전망"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화해 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천랩은 26일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천랩의 공모가(4만원)기준 시가총액은 1545억원이며 2020년 추정 당기손익은 -59억원 적자,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10억원 적자, 294억원 흑자다.  
 
자료/천랩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