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1호 메탈라이프, 공모가 1만3000원 확정
12~13일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24일 코스닥 상장
시가총액 461억원…최대주주는 RFHIC
공개 2019-12-11 18:28:43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소재·부품·장비기업 패스트트랙 1호 메탈라이프는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메탈라이프 공모가는 주당 평가가액 1만7540원 대비 25.88% 낮은 가격이지만 공모밴드로는 상단에 해당한다. 
 
메탈라이프 수요예측 경쟁률은 1290 대1로 올해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밴드 상단을 초과한 수량이 64%에 달하는 흥행을 기록했다. 총 참여수량 중 22.48%는 15일~3개월 의무보호 확약을 걸었다. 메탈라이프는 9~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었다.  
 
메탈라이프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5G 투자 확대로 메탈라이프의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이고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20.79%라는 점을 흥행요인으로 지목했다. 공모금액이 91억원으로 확정되면서 한국투자증권이 받게될 인수수수료는 3억7400만원으로 결정됐다. 
 
한기우 메탈라이프 대표는 "많은 기관들이 메탈라이프의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라며 "현재 통신용 패키지 부문 매출비중이 높지만 군수용, 레이저용 등 사업다각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공모가 기준 메탈라이프 시가총액은 461억원이며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합계는 35억610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메탈라이프 가치산정 시 비교대상기업으로 머큐리(100590), 에이스테크(088800), 오이솔루션(138080), 유비쿼스(264450), 이노와이어리스(073490)를 꼽았다. 최대주주인 RFHIC(218410)는 공모 후 메탈라이프 지분 39.35%를 보유하게 된다.  
 
메탈라이프는 12~13일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자료/메탈라이프
 
한편 메탈라이프는 2007년 설립된 화합물반도체 패키지 업체다. 화합물반도체는 질화갈륨(GaN:Gallium Nltride), 갈륨비소(GaAs) 등과 같이 2가지 이상의 화학 원소로 만들어진 반도체로 높은 전자 이동도로 인해 우수한 특성을 구현할 수 있어 주로 통신, 레이저 및 적외선 분야의 반도체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메탈라이프가 제조, 판매하는 패키지는 화합물반도체와의 '신호 연결, 전원 공급, 열 방출의 역할'을 하며 반도체의 안정된 작동을 위해 '밀폐'된 구조로 되어 있다. 
 
메탈라이프의 주 거래선인 RFHIC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중국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GaN용 트랜지스터를 화웨이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 중국 내 기지국 설치량은 올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60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