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가는 한국비엔씨, 내년 사상최대실적 전망
"필러개발업체에서 보톡스·코스메틱 등 바이오에스테틱 전 분야로 변신 성공할 것"
공개 2019-12-03 09:15:55
[IB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산 1세대 필러개발업체 한국비엔씨가 엔에이치스팩11호와의 합병을 통해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한국비엔씨는 그동안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더말필러 및 메조테라피 제품을 위시로 유착방지재,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 등 다양한 바이오의료기기 제품화를 통해 성장해왔다.
 
코스닥 상장 이후 내년부터는 미용성형분야에서 비약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내년 가장 크게 달라질 부분은 미용성형분야에서의 일대도약"이라며 "한국비엔씨는 현재 연간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의료기기인 필러와 메조테라피 제품군에서 일으키고 있는데, 지난 10월 병의원용의 스킨부스터를 위시로 하는 메디컬코스메틱 라인업을 출시했으며 조만간 전문의약품인 보툴리눔톡신의 수출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장 내년에만 미용성형분야(에스테틱)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필러와 메조테라피 제품군의 주요 수출지역이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지역인 데 반해, 보툴리눔톡신과 메디컬코스메틱 라인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반응이 좋아 수출다변화와 제품 상호간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비미용성형 제품군에서도 견조한 성장이 계속될 예정이다. 외과적 수술 시 사용되는 유착방지재 '하이배리'와 콜라겐흡수성창상피복재 '젠타큐'는 이미 한국비엔씨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인대 및 근육파열 시 조직재생을 도와주는 콜라겐조직보충재 '콜라플레오'는 2018년 출시 첫해 연간 매출의 10%가 넘는 2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도 50% 가까운 성장을 예정하고 있을 만큼 업계의 반응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오는 2020년 한국비엔씨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세종특별시에 건설 중인 첨단 의약품 GMP공장의 완공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 건축면적으로 기존 대구공장의 5배를 넘어서는 세종공장의 준공 이후 한국비엔씨는 보툴리눔톡신의 대량생산과 함께 세상을 놀라게 할 다양한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의약물질의 연구개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 사진/심수진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