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인스펙션, 의료AI 1호 상장에 도전…26일 수요예측
기술력 자신…기술성 평가로 상장 추진
대표주관사 한투, 5500원에 18만주 인수
공개 2019-11-25 17:40:05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인공지능(AI)기반 의료분석 기업으로는 첫 상장사가 될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25일 여의도에서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2014년 설립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11월 현재 뇌, 전립선, 폐, 안저, 유방, 대장, 위, 심장, 간 등 14개 신체부위를 판독하는 37개 AI 의료분석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 정립한 'AIHuB'를 통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지난해 국내 최초 '3등급' 뇌경색 분석 솔루션인 'JBS-01K'를 상용화했으며 이를 포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5건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고 유럽 CE 7건 등 총 14건의 인허가를 완료했다. '3등급' 의료기기는 의료영상을 사용해 이상 부위를 감별하는 수준을 넘어 질병의 유무 및 중증도, 병명까지 자동으로 표시해 의료진에게 제공하므로 진단 보조 역할에 도움이 되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꾸준한 인허가 진행과 현지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낼 방침이며 국내의 경우에도 의료 AI 보험수가에 대한 정부차원의 가이드라인 준비에 발맞춰 37개 솔루션 모두에 대해 꾸준히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보험수가 적용 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제이엘케이인스펙션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는 "사업 초기엔 의사분들이 우리 사업모델에 대한 반감이 많았지만 3년 사이에 우리 사업에 대한 시각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의료 AI 1호 상장 추진을 하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우리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 부담이지만 우리는 우리 기술을 알리고 싶었고 또 시장에서도 확인받고 싶었다"라며 그러한 이유로 "상장도 성장성 특례나 테슬라 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기술성 평가로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내년도 매출액은 7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평가 시가총액은 2470억원, 공모밴드는 1만1000~1만4500원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200만주 공모를 통해 최대 29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공모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지분 18만1820주를 주당 5500원에 인수했었다. 
 
한편, 의료 AI 솔루션업체 하트플로우(Heartflow)와 버터플라이 네트웍스(Butterfly Networks)는 보험수가를 적용받아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만으로도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에 달해 큰 폭의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