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투자증권, IPO 통해 IB·채권·벤처 투자 가속
평가 시가총액 737억원…20일 코스닥 시장 상장
공개 2019-11-01 15:27:53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인 투자은행(IB)과 채권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미래전략사업에도 집중투자하겠다"
 
지난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의 증권사 상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1일 여의도에서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00년 1월 설립된 금융투자회사로, 주요 업무는 부동산 금융과 신재생에너지금융 자문을 포함한 IB금융자문, 채권인수/매매, 투자중개, 헤지펀드운용 등이다. 전신은 코리아RB증권이며, 2013년 1월 지금의 최대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PEF(지분 64.81% 보유)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기동호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자료/코리아에셋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중대형 증권회사와의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추진해 2016년 정부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분야에 대한 업무영역을 확대해 3년 간 총 75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 기업금융 실적을 달성하며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특화 전략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최대 160억원으로 예상되는 이번 공모자금 중 절반가량은 '채권투자'에, 나머지 절반은 '헤지펀드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진출 3년 만에 운용자산 3000억원을 돌파한 헤지펀드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향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점차 그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용 순자본 확대로 핵심 사업 발굴에 나서 제2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면서 "유통, 중개 영역을 넘어 '금융제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상품 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 자료/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편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주당 상대가치 산출에 있어 부국증권(001270), 유화증권(003460), 유진투자증권(001200), KTB투자증권(030210),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등 비교기업의 2018년 PER 9.43배, 2019년 PER 6.88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산출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평가 시가총액은 737억원, 주당평가가액은 1만1500원이다. 공모밴드는 8000~1만원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4~5일 수요예측, 11~12일 일반 청약 후 11월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