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하이테크, 임원 스톡옵션 '14배' 대박
실적 성장에 평가차익 확대될 전망
베트남 2공장 11월 완공…갤럭시폴드 소재 확대 위해 노력
공개 2019-10-24 18:42:06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24일 세경하이테크(148150)가 상장 후 최고가인 5만6100원으로 마감되면서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원들이 대박을 터트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성욱 세경하이테크 부사장은 주당 4000원에 2만2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이날 종가로 환산하면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평가차익은 11억4600만원, 투자수익률은 14배가 넘는다. 
 
같은 시기 김영록 세경하이테크 전무도 주당 4000원에 1만8000주를 행사했으니 평가차익은 9억3700만원에 달한다. 백홍규 세경하이테크 상무 역시 주당 4000원에 7000주로 평가차익은 3억6400만원이다. 세경하이테크 직원 57명은 14만6000주를 행사해 76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긴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로 이들의 평가차익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세경하이테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4% 증가한 80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138억원,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록 세경하이테크 전무는 IB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장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폴드는 내년에 600만~1000만대까지 양산할 거란 이야기가 있다"면서 "갤럭시 폴드에 들어가는 우리의 특수 보호필름이 기존 필름보다 고가이므로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있다"라고 말했다. 
 
자료/삼성전자 홈페이지
 
또한 "거래선과의 기밀유지협약으로 향후 추가될 소재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갤럭시 폴드향 소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전무는 세경하이테크 실적과 관련해서는 "올해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는 나아지는 추세이고 조심스럽지만 4분기도 3분기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세경하이테크 베트남 2공장이 올해 11월에 완공될 것이고 내년 1~2분기 중에 글라스틱(월 200만~300만대 캐파)과 중저가용 데코필름이 추가된다"라고 강조했다. 
 
자료/세경하이테크
 
세경하이테크는 베트남법인 '세경비나' 실적을 연결해 다음 달 중순경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