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IPO 통해 국내 최대규모 상장리츠로 도약
연평균 6%대 배당수익률 추구
공모가 5000원 확정… 4299억원 공모예정
10월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공개 2019-10-07 14:45:32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롯데리츠의 자산관리회사 롯데AMC는 롯데리츠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완료 후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롯데리츠는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속형 공모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롯데쇼핑의 우량 리테일 자산 기반의 성장 로드맵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 발돋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 자료/롯데리츠 
 
롯데리츠의 투자 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023530)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점포수 기준 10개 점포)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약 19만평)에 달한다. 이 중 롯데리츠의 핵심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5월 현물출자를 통해 이미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롯데리츠는 이번 IPO를 통해 상장 이후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보유한 국내 최대 상장리츠가 될 예정이다.
 
롯데리츠는 지난 8월23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한 이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딜로드쇼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딜로드쇼 진행 중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및 투자의향을 확인했고, 특히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임대료를 바탕으로 연평균 6%대의 안정적인 목표 배당수익률 추구 및 상장 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롯데리츠는 지난 9월23일부터 10월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공모 물량의 65%인 5588만9888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진행 결과 총 969건이 참여해 358.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고, 8~11일에 진행할 예정인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롯데리츠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주당 공모가격을 5000원으로 확정했다. 롯데리츠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약 4299억원이며 해당 자금은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의 현물출자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의 매매대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안정적인 리테일 운용과 임대료 지급을 통한 높은 배당수익률 ▲핵심 상권에 위치한 자산의 입지적 경쟁우위 ▲우량한 신용등급 기반의 우수한 차입 조건 ▲추가자산편입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 등을 경쟁력으로 삼아 국내 최대 공모상장리츠로서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리츠는 10월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