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ESMO에서 리보세라닙 11개 임상 결과 공개
위암치료제에 이어 적응증 확장을 위한 중요한 데이터 될 것
공개 2019-09-24 13:29:21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에이치엘비(028300)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관련한 다수의 임상시험 결과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적응증은 비소세포폐암(NSCLC), 뇌종양(Glioblastoma), 육종(Sarcoma), 비인두암(nasopharyngeal carcinoma)과 위암(gastric cancer) 등이다. 
 
23일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이번 ESMO 기간 중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인 엘리바가 시행한 위암 3차치료제로서의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3상 결과를 포함, 중국과 기타 글로벌 기관에서 시행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관련한 11개의 임상결과가 발표된다. 
 
사전에 공개된 초록을 살펴보면, 뇌종양(Glioblastom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아파티닙과 세포독성항암제인 테모달(Temozolomide) 병용요법 임상은 질병조절율(DCR) 90%, 객관적반응율(ORR)은 완전관해 환자 1명을 포함해 45%, 무진행생존기간(PFS) 6개월, 전체생존기간(OS) 9.3개월로 우수한 결과가 발표됐다.  
 
육종(Sarcom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파티닙 단독요법 임상시험과 세포독성항암제과의 병용요법 임상시험 결과는 객관적반응율(ORR)(단독15% vs 병용40%)과 질병조절율(DCR) (단독58% vs 병용87%)은 병용요법 임상시험 결과가 우수하나, 무진행생존기간(PFS) (단독7.9개월 vs 병용7.6개월)과 전체생존기간(OS) (단독17.3개월 vs 병용12.9개월)은 아파타닙 단독요법이 생존기간 연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비인두암(백금 기반 세포독성 항암제에 실패한 환자대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파티닙 단독요법 임상시험 결과, 질병조절율(DCR) 61.5%, 무진행생존기간(PFS) 5.53개월, 전체생존기간(OS) 12.7개월로 기존 치료제 대비하여 매우 우수한 결과가 발표됐다. 
 
1,2,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TKI에 저항성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타세바(erlotinib), 이레사(gefitinib), 콘마나(icotinib), 지오트립(afatinib), 타그리소(osimertinib)와 같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들(EGFR-TKIs)과 아파티닙의 병용요법은 객관적반응율(ORR) 17%, 질병조절율(DCR) 96%로 탁월한 효능을 나타냈고, 경구용인 아파티닙의 복용으로 인한 환자의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고 보고됐다.  
 
주목할만한 것은 리보세라닙의 위암 3차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뿐만 아니라 위암 2차와 1차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다는 것이다.
 
위암 2차 치료를 위해 아파티닙과 도세탁셀(docetaxel) 병용요법으로 임상시험 결과, 질병조절율(DCR) 70%, 객관적반응율(ORR)은 10%, 무진행생존기간(PFS) 4.6개월로 우수한 결과가 보고됐다.
 
위암 1차 치료를 위해 도세탁셀과 S1 병용요법으로 임상시험 결과, 질병조절율(DCR) 70.8%, 객관적반응율(ORR) 54.2%, 무진행생존기간(PFS) 6.5개월로 나왔고, 기존 세포독성치료제 대비 아파티닙 추가에 따른 독성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보고됐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의 위암 3차 치료제 승인 이후에 병용요법을 통해 위암의 2차와 1차 치료제로의 확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임상 결과"라고 밝혔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