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넥스 상장사 미코바이오메드가 현장 진단이 가능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유전자 진단 장비들이 약 12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미코바이오메드의 ASF 유전자 진단 키트는 70분 내에 진단이 가능하다. 미코바이오메드는 특화된 미소유체 바이오칩을 적용해 차량 실험실 운용이 가능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 장비 및 핵산 추출 장비를 사용하므로 진단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신규 개발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키트도 동일한 기술을 적용해 신속한 현장진단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ASF 외에도 지카바이러스, 댕기열, 치킨쿤야와 같은 아프리카 열병, 말라리아, 결핵, HBV, HCV, HIV 등 바이러스와 살모넬라를 포함한 식중독균 그리고, 조류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동물 바이러스의 유전자 진단이 가능한 신속 현장 진단용 진단시스템과 진단키트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평창올림픽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탄저균, 한탄 바이러스 등과 같은 생물 테러에 대비한 이동형 진단시험실(Mobile Laboratory)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운영해 현장진단(POCT)분야에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키트 인증을 신청한 상태이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신속한 현장진단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 당국의 빠른 평가와 시스템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의 PCR316. 사진/미코바이오메드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