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현장
한독크린텍, 필터제조 30년 노하우로 사업영역 확장
22~23일 수요예측·9월5일 상장 예정
공개 2019-08-26 08:30:00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카본블록 필터 제조 전문기업 한독크린텍이 9월초 상장을 앞두고 2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고인선 한독크린텍 대표는 "시간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30년 업력으로 발전시킨 압축 카본필터 제조 기술을 핵심역량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자료/한독크린텍
 
한독크린텍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압축 방식 카본필터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정수기 필터시장에서 52% 넘는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한독크린텍의 프리카본필터는 물의 냄새와 맛을 개선하며 포스트카본필터는 물속에 잔류한 염소성분 등을 제거한다. 주 거래선은 웅진코웨이(021240), 쿠쿠홈시스(284740), SK매직, LG전자(066570) 등 정수기 업체다.  
 
자료/한독크린텍
 
한독크린텍은 카본블록 정수 필터를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펼쳐 나가는 중이며 기존 가정용 정수 필터에 집중된 사업포트를 상업용 및 산업용 정수 필터로 확장하고 탈취, 공기 청정  필터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독크린텍의 상반기 매출은 231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억3200만원, 당기순익은 25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구성은 정수기필터  96%, 에어필터 4%다. 
 
한독크린텍 실적 추이. 자료/한독크린텍
 
한독크린텍은 이번 공모로 조달될 자금(93~105억원)을 정수 필터 자동화 생산라인 설비 투자와 탈취 필터 생산,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70만주이며,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300~1만5100원이다. 22~23일 수요 예측, 27~28일 일반 청약이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9월5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다음은 간담회 Q&A를 정리한 것이다. 
 
Q: 현재 필터 생산능력과 본사 증설 후 캐파는?
A: 올해 기준으로 필터는 연산 2500만개 캐파다. 내년에는 아마 연산 3000만개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본사 물류창고 자리에 생산라인 들어가는 건 우선은 정수기 필터이고 상업용 필터랑 산업용 필터는 시황을 추적해가면서 결정할 것이다. 
 
Q: 원재료 중 하나가 코코넛 껍질이라고 하셨는데 원료조달에 문제는 없나?
A: 없다. 스리랑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코코넛 산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큰 걱정 없다. 우리는 코코넛 껍질을 태워서 활성탄을 만들고 여기에 경화제인 바인더를 섞어서 카본 필터를 제작한다. 
 
Q: 바인더는 어디에서 조달하나?
A: 독일 화학회사 셀라니즈에서 독점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셀라니즈의 다공성 바인더는 우리 압축 방식 카본필터 제조에 있어 주요한 재료다. 
 
한독크린텍 압축 카본 블록 필터. 자료/한독크린텍
  
Q: 코웨이, LG, SK 등의 정수기 제조사가 필터를 내재화할 리스크는 없나?
A: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맛집을 보면 나름의 레시피가 있다. 카본필터 만들 때 이 활성탄과 바인더를 버무리는 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우리는 30년간 이 일만 했다. 노하우가 있는데  이건 금방 따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생산하는 필터만 900여종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