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닥 IPO '풍년'…34개사 등판 대기
음성인식 전자결제 등 소프트웨어 상장 러시
미래에셋대우, 합병 후 첫 코스닥 IPO1위 탈환 가능성
공개 2019-08-14 08:30:00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정부의 혁신기업 IPO 지원과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코스닥 IPO 시장은 훈풍이 기대된다. 
 
12일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8월 현재 상장이 확정된 업체는 에스피시스템스, 나노브릭, 마니커에프앤지, 네오크레마 등 4개사며 심사승인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한독크린텍, 라닉스, 올리패스 등 3개사다. 
 
상장 확정기업 리스트. 자료/KIND, IB토마토
심사승인 등의 업체 리스트. 자료/KIND, IB토마토
 
캐리소프트는 연내 상장 재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이며 심사 승인을 받은 종목은 아이티엠반도체, 아톤, 코리아센터, 팜스빌, 녹십자웰빙 등 5개사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업체도 강화유리 제조사 제이앤티씨,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사 미디어젠, 리프팅실 제조사 제테마 등 21개사에 달한다. 예심 청구기업이 연내에 모두 상장한다면 하반기에만 총 34개사가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 리스트1. 자료/KIND, IB토마토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 리스트. 자료/KIND, IB토마토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들을 업종별로 분류하면 음성인식, 모바일게임, 전자결제, 쇼핑몰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업종이 8개사로 가장 많다. 모바일게임업체 팡스카이는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업체 티라유텍은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사 미디어젠은 교보증권이 대표주관사다.
 
소프트웨어 다음은 제약/바이오로 총 6개사다. 폐섬유증과 면역항암제 개발사 티움바이오는 키움증권과 상장을 추진 중이고 인공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올리패스는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과 함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IT/반도체는 전장용 반도체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5개사가 코스닥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IT/반도체는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정부 정책 키워드와 맞닿아 있다.  
 
한편 코스닥 상장 주관사별 성적은 8월 현재 노랑풍선(104620), 수젠텍(253840), 펌텍코리아(251970) 등 8건의 IPO로 1위인 한국투자증권과 6건으로 2위를 달리는 NH투자증권, 4건으로 3위에 올라있는 미래에셋대우의 삼강 구도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1등 주인공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올리패스, 라온피플, 티라유텍, 케이엔제이, 미투젠 등 10건의 IPO를 추진 중이다. 10건 모두 연내 상장에 성공한다면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이래 첫 코스닥 IPO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주선인 코스닥 IPO 실적 추이(2016년~2019년8월9일까지), 단위: 건, 자료/KIND(스팩제외, 공동대표주관인 경우 각 상장주선인의 실적 포함),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