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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1500억원 조달…채무 상환 '속도'
수요에측 결과에 따라 2500억원까지 증액
올해 만기 도래하는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
공개 2025-05-09 17:47:14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SK리츠(395400)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리츠는 총 15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제7-1회차(2년물)의 모집 총액은 700억원이며, 제7-2회차(3년물)는 800억원 규모다.
 
SK 전경(사진=SK)
 
13일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은 2500억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신한투자증이다.
 
수요예측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SK이노베이션의 2년,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를 가산 또는 감산한 이자율을 적용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7일 책정한 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개별민평은 2년물 2.993%, 3년물 3.027%다. AA-등급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개별민평은 2년물 2.795%, 2.834%다. 수요예측 이후 발행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높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조달한 금액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SK리츠는 오는 22일 만기가 도래하는 1450억원 규모의 회사채(4-1차)와 8월22일 만기가 도래하는 500억원(2-2차)의 회사채가 있다. 금리는 각각 3.94%, 4.17%다.
 
SK리츠의 주요 재무현황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250.53%, 차입금의존도는 65.67%다. 부동산투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투자부동산계정은 4조3330억원이며, 자산총계 4조433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7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원은 투자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입이다. 지난해 4분기 SK리츠는 영업수익 524억원, 영업이익 354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공동대표 주관사들은 인수인 의견에서 “향후 추가 편입 부동산 및 임대차계약에 따라 수익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임차인인 SK(003600),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 SK온으로부터 임대료수입이 지연, 감소 또는 발생하지 않을 경우 동사의 영업실적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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