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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공모채 1000억 모집에 8300억 몰려 '완판'
10회차 공모사채 발행에 8300억원 몰려
국내 시장점유율 2위에 그룹 시너지도 한몫
공개 2025-02-05 18:13:03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제10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최초 발행예정금액 1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14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기관투자자 참여 건수는 총 50건으로 참여신청금액은 8300억원이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 운용사(집합) 27건에 380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22건에 440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1건에 100억원으로 확인된다. 외국 기관투자자는 참여하지 않았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경쟁률은 운용사 3.8:1, 투자매매중개업자 4.4:1,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0.1:1로 총 8.3:1이다. 
 
대표 인수사는 키움증권(039490), 신한투자증권, SK증권(001510)이다.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인수금액 400억원을 500억원으로 증액했고, SK증권(001510)은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10회차 무보증사채에 대한 연이자율은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 제공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16%p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했다.
 
회사채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제7회 회사채 2000억원에 대한 만기일이 오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부족분은 자체 자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흥행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수한 시장 지위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인 의견에 따르면 회사의 운용자산은 2024년말 펀드 149조원, 투자일임액 30조원 등 총 179조원이다. 시장점유율은 펀드 설정액 기준 14.2%로 국내 2위다. 일임자산은 계약액 기준 4.9%로 국내 6위, 총 운용자산(AUM) 기준 시장점유율 10.8%로 국내에서 두번째로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과 함께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노효선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뮤추얼펀드를 출시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자산운용시장의 환경변화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라며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힘입어 1위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국내 ETF 시장 지위도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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