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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생명, 2000억 후순위채 발행…지급여력비율 'UP'
2000억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후순위사채 발행
K-ICS비율 산출 시 지급여력비율 18.3%p 증가 예상
공개 2025-02-05 16:40:18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DB생명보험이 2000억원 규모 후순위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급여력비율을 높여 자본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생명보험은 총 20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연 4.70%~5.20%를 제시했다. 6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확정된 확정 금리는 10일 공시할 예정이다.
 
DB생명보험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자본확충을 통해 K-ICS비율 산출 시 지급여력비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후순위사채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금액은 2000억원 증가, 지급여력비율은 216.5%(2024년 3분기말)에서 18.3%p 증가한 234.8%로 예상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DB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2020년 말 1.58%였으나, 2024년 3분기 말 기준 1.90%로 상승하면서 업계 16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금리변동성 증대와 은행, 금융투자 회사 등 타 업종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경우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으니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DB생명보험의 후순위사채에 대해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 모두 A+(안정적)를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시장 지위는 높지 않지만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IFRS17 도입 이후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DB생명보험의 최근 3개년(2022년~2024년 3분기)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1.02%로 업계 평균(0.58%)을 상회한다.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보장성보험 비중은 평균 79%로 높고, 계약유지율도 나아졌다는 평가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보장성보험 위주의 안정적 영업기반과 보험이익 기반의 우수한 수익성, 신 제도에서 개선된 자본적정성 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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