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JB우리캐피탈, 총자산 10조원 '눈앞'
대출채권·할부금융·투자금융 대폭 성장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도 우수
공개 2024-11-19 15:13:26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JB우리캐피탈이 총자산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금리가 높았던 시기에도 자산증가율을 높게 가져간 결과다. 영업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리스 부문은 축소하고 있지만 대출채권과 할부금융, 신기술금융자산 등은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JB우리캐피탈 총자산은 9조8149억원이다. 지난해 말 9조2060억원 대비 6.6%(608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자산은 7조9899억원에서 8조4945억원으로 늘었다.
 
총자산 구성은 ▲현금·현금성자산 2547억원 ▲유가증권(투자금융) 7521억원 ▲대출채권 6조5340억원 ▲할부금융 1조1846억원 ▲리스 9559억원 ▲신기술금융자산 1402억원 등이다. 자산 구성에서 리스는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나머지는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에서 할부금융과 투자금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영업자산 사업별 구성은 ▲신차금융 1440억원 ▲중고차금융 1조8436억원 ▲오토리스와 렌탈 7760억원 ▲개인금융 1조3573억원 ▲기업금융 4조3419억원(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1조1794억원) 등으로 확인된다.
 
신차금융과 오토리스, 렌탈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금융 규모와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여신금융 업권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해당 자산의 수익성이 저하된 탓이다. 신차금융 내 할부와 오토론은 지난 2021년부터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게 나오는 중고차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금융은 부동산PF 외에 부실채권(NPL) 대출, 인수금융, 대부업대출 등으로 이뤄졌다. 부동산PF를 과거 고금리 시기 이전만큼 늘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NPL이나 대부업 관련 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 결과 기업금융 비중 자체는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올 상반기 기준 51.3%로 절반을 넘어섰다.
 
(사진=JB우리캐피탈)
 
투자금융에 속하는 유가증권은 특히 지난해부터, 신기술금융자산은 올해부터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유가증권 투자는 메자닌과 회사채가 중심이다. 신기술금융의 경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위주로 확대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라 수익성도 경쟁사인 피어(Peer) 그룹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금리로 평균 조달금리(3.9%)가 오르고 있지만 운용금리(9.4%)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자마진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이자마진은 2207억원으로 늘었다. 유가증권 관련 수지와 수수료수익 등으로 이뤄지는 기타수지도 증가하면서 이자마진 보완 역할을 하고 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7%다.
 
조영태 한국기업평가(034950)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높은 자산 성장세에 따라 이익창출력이 확대됐다”라면서 “특히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은 운용수익률 제고에 긍정적이고, 외형 성장에 기반한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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