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김도윤 셰프와 '멸치칼국수' 협업 진행
자가제면 전문점 '면서울'서 특별 메뉴 선보여
4분기 미국 등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
공개 2024-10-31 11:02:16
[IB토마토 최용민 기자] 농심이 김도윤 셰프와 협업, 셰프가 운영하는 자가제면 전문점 ‘면서울’에서 농심 건면을 활용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10월31일부터 11월16일까지 17일 간 진행된다.
 
김도윤 쉐프. (사진=농심)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도윤 셰프는 평소 면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연구로 면 요리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레스토랑 ‘면서울’을 운영중이며, 그의 대표 레스토랑인 ‘윤서울’에서도 시그니처 메뉴로 면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농심은 면서울에서 건면 제품인 ‘멸치칼국수’를 활용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1997년 출시 후 담백하고 시원한 전통 칼국수맛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은 멸치칼국수를 바탕으로, 김도윤 셰프만의 비법을 더해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레스토랑에 방문한 고객들은 ‘흑백요리사’에서 김도윤 셰프의 상징이 된 헤드셋 소품과 함께 촬영을 하는 포토존도 즐길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과 김도윤 셰프는 제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제면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농심 건면의 뛰어난 품질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김도윤 셰프가 강남구 삼성동에 11월 초 오픈 예정인 ‘삼성분식’과도 협업을 진행한다.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린 ‘K-분식 체험매장’ 콘셉트의 공간에서 툼바떡볶이, 짜파게티 소스를 활용한 짜장떡볶이, 웰치스를 활용한 웰치스 슬러시 등의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라면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다양한 토핑과 김도윤 셰프의 특제 양념을 더한 라면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농심은 외국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심은 최근 서울대 언어교육원, 교육운영기관인 YBS에듀와 함께 '함께하는 K-무형유산'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심은 이를 통해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 유학생들에게 전통 옻칠로 만든 라면기 만들기, 궁중소반음식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무형유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농심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73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조6979억원)보다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실적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미국 내 사업 확대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 2공장 신규 라인은 시운전 중이고 11월부터 본가동될 것”이라며 “비국물 라면과 용기면 신제품 출시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월마트 내 기존 아시안푸드 매대에서 일본 경쟁사 제품이 진열돼 있는 메인(스프) 매대로 이동해 제품 라인업 확장 및 인지도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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