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사이냅소프트, 상장으로 SaaS 시장 선도 노린다
101만주 발행에 희망공모가액 2만1000원에서 2만4500원
212억원 모집해 AI 도입 R&D 비용에 투입 예정
공개 2024-10-11 11:03:58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인공지능 디지털 문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이번 IPO로 212억원을 모집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디지털 문서 활용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연구개발 투자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이냅소프트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SaaS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사진=사이냅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매출 성장세에 수익성 개선·재무 건전성도 '안정적'
 
인공지능 디지털 문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기업시장(B2B)과 공공·교육시장(B2G)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등에 필요한 디지털 문서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삼성전자(005930), SK(003600)LG(003550) 등 7000여개에 달하는 기업과 정부기관의 80%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3년간 실적이 꾸준히 상승했다. 2021년 89억원에서 2022년 110억원, 지난해 127억원으로 매출은 지속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은 15.9%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2021년 27억원에서 지난해 64억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2021년 41.7%에서 지난해 50.6%로 개선됐다. 
 
재무 건전성도 안정적인 편이다. 유동비율은 지난 2021년 310.39%에서 올해 상반기 501.57%로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021년 49.21%에서 올해 상반기 17.39%로 감소해 안정권에 속해 있다. 차입금의존도도 2021년 22.37%에서 올해 상반기 9.33%로 줄었다. 
 
사이냅소프트는 기존 디지털 문서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해 SaaS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IPO를 통해 AI 기술을 적용해 SaaS형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5월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도큐애널라이저’를 출시하고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를 지원환다.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사이냅 DULLM’도 개발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01만주 일반공모 진행에 212억원 모집
 
사이냅소프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101만주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총액은 212억1000만원이며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2만1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정해졌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을 선정했다. 
 
기준주가와 비교기업의 최근 12개월을 당기순이익 등을 비교해 산출한 적용 PER(배)은 25.2배다. 주당 평가가액은 3만4016원,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7.98%~38.26%다. 
 
사이냅소프트는 이번 발행으로 얻게 될 순수입금 210억7491만원을 시설자금에 10억원, 운영자금에 183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에 18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시설투자는 현재 사용중인 마곡동 사이냅소프트 연구개발(R&D) 센터에 대한 추가적인 시설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27년까지 3년간 10억원을 투자한다. 운영자금에서는 SW솔루션 영업과 기술지원 확대에 13억원, 서비스 마케팅 비용에 11억원, 인터넷 서비스 운영조직 구축에 9억원을 투자한다. 
 
연구개발비용으로는 총 14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당사 디지털 문서 활용 솔루션을 고도화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비용으로 44억원, AI학습용 디지털 문서 가공 도구 등 신규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개발하는 28억원, 문서 처리 솔루션을 SaaS형 모델로 전환하는데 46억원, 전자공시를 이해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는 2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에 18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문서의 활용·생성·AI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라며 "AI뿐만 아니라 SaaS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이조은 친절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