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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자회사 호실적에 투자 부담도 문제없다
신규 사업 추진 등에 CAPEX 증가…이익률 10%대 '우수'
경쟁력 있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바탕으로 수익성 확대
원활한 현금흐름 바탕으로 자금 소요 대응 전망
공개 2024-09-09 13:55:21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OCI홀딩스(010060)가 화학·신재생 에너지 사업 자회사의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그룹 내 신규 투자로 인한 운전자금 부담이 예상되지만, 주요 사업 부문에서 이익 수준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OCI홀딩스는 주요 계열사들의 안정적인 사업을 바탕으로 투자 부담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OCI홀딩스)
 
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OCI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은 61.9%로 지난해 말(68.7%)에서 6.8%P(포인트) 하락했다. OCI홀딩스의 부채비율은 지난 2020년 말 86%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인다. 이에 올해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이 -657억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OCI홀딩스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사업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업황 때문으로 파악된다. OCI홀딩스는 산하에 화학·신재생 에너지 및 도시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 중 화학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다. 올해 상반기 OCI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1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4%(영업이익 1888억원)를 기록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올해 OCI홀딩스는 신규 투자가 예정돼 있다. 설비 증설 및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로, 지난해 상반기 876억원이었던 자본적 지출(CAPEX)은 올해 상반기 1675억원으로 91.2% 증가했다.
 
향후 투자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도시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운전자본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금흐름도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사업 부문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까닭에 대응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들의 사업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OCI홀딩스의 연결 매출은 신재생 에너지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높다. 태양광 발전용 폴리실리콘을 주력으로 삼는 OCI홀딩스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2021년 이후 미-중 무역 갈등 후 비중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며 실적이 커졌다. 2021년 3조2440억원이었던 OCI홀딩스의 매출액은 지난해 4조6731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재고 급증에 따른 폴리실리콘 주문량 조정으로 지난해 대비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중국 내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 법안 시행 이후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공장의 원가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 부문도 안정적인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OCI(456040)의 화학 제품은 SK실트론 및 동우화인켐에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안정적인 자회사들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OCI홀딩스는 안정적인 배당 수입을 얻고 있다. 올해 OCI SE와 OCI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배당금 수령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자회사들의 사업 전망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OCI홀딩스의 자금 대응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OCI홀딩스는 차입금의존도도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OCI홀딩스의 차입금의존도는 25.6%로 지난해 말(27.4%)에서 1.8%P 줄었다. 지주사인 OCI홀딩스만 별도 기준으로 뗴고 보면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3.1%에서 2.9%로 감소했다.
 
신호용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금 소요로 인해 총차입금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단기간 원활한 현금흐름을 통해 현 수준의 재무구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정준우 왜?(Why?)에 대한 답변이 되는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