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최용민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로 인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실내 활동이 많아진 소비자들의 이목이 얼음정수기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수기 주요 업체들이 얼음정수기 수요를 잡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제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 모습. (사진=코웨이)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코웨이의 행보가 눈에 띈다. 코웨이는 지난 5월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출시하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른 더위로 몰려드는 얼음정수기 주문에 코웨이는 지난 4월 초부터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높은 얼음정수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소형화 트렌드를 이끈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필두로 얼음정수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얼음정수기를 사용하고 싶어도 좁은 주방에서 사용하기 부담스럽던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제품 사이즈를 대폭 축소해 22년 출시 당시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사이즈를 구현해낸 게 주효했다.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으며 얼음정수기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코웨이는 2년 만에 출시한 아이콘 얼음정수기 업그레이드 제품은 온수 온도부터 출수량, 얼음 크기까지 사용자 맞춤 제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최근 초개인화되고 있는 가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맞춤 제어가 가능한 제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을 제어하는 기능을 국내 얼음정수기 최초로 탑재했다. 코웨이 플랫폼 아이오케어(IoCare) 앱을 통해 45℃의 따뜻한 물부터 100℃ 초고온수까지 5℃ 단위로 설정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출수 용량 또한 컵의 사이즈나 사용자 편의성에 맞춰 10ml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해 맞춤 추출이 가능하다.
또한 얼음 크기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얼음 생성 시 큰 얼음(약 10g)과 작은 얼음 (약 7g)의 크기를 설정해 요리나 음료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풍부한 제빙량과 철저한 위생 기능, 스마트한 제품 관리까지 모든 기능을 갖추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경제성까지 겸비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매출 1조18억원, 영업이익 19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9483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 대비 각각 5.64%, 10.31% 상승했다. 특히 코웨이는 지난 수년간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코웨이는 올해 연결 매출 목표치를 4조244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3조9665억원에서 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7620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7313억원보다 4.2% 늘렸다.
코웨이 관계자는 "무더위와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집에서 시원한 물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얼음정수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 콤팩트한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통해 얼음정수기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