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피플
최신호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
"IPO는 기업 성장과 함께하는 일"…책임감과 사명감 가져
한국투자증권 IPO 조직 강점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금융당국 규제 강화 움직임…"기본에 충실하며 주관할 것"
공개 2024-06-24 06:00:00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투자금융(IB) 시장의 강자로 통한다. 특히 기업공개(IPO)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부터 적극 뛰어들어 실적을 쌓아 현대적 의미의 IPO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최신호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에 입사 후 꾸준히 IPO 딜 주관 업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다. IPO가 기업의 성장과 함께하는 일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임한다.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는 최 본부장을 만났다. 
 
최신호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 (사진=한국투자증권)
 
다음은 최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맡고 있는 직책과 조직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IB그룹 내 IB1본부장을 맡고 있다. IB1본부는 기업금융1부, 기업금융2부, 기업금융3부 3개 부서로 조직돼 있다. IB1본부의 주요 업무는 IPO와 Pre-IPO 투자다. 회계법인에서 경력을 쌓은 공인회계사를 비롯해 신입 직원까지 60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고 기업금융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안하는 RM급 인력은 대부분 평균 근속연수가 10년 넘는다. 
 
-IPO를 주관하면서 어떤 고충이 있는지
△공모가 몰리는 경우 RM과 실무진들의 업무가 집중돼 사실 업무강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IPO를 최종 성공시키기까지 거래소 심사 승인, 성공적인 수요예측 및 청약, 그리고 매매 개시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얻는 뿌듯함과 성취감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5월에도 여러 딜이 함께 진행돼 IPO 조직 구성원들의 고충이 컸다. 힘들었지만 같이 함께해 준 동료직원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싶다.
 
-현대적 의미의 IPO는 한국투자증권이 기반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IPO는 자금모집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투자자에겐 엑시트(투자회수)를 통한 수익 창출과 새로운 투자 진행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선순환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가를 분별하고 기업의 성장을 함께하고 성장에 필요한 발판을 만들어내는 일이 참 즐거웠다. 한편으로는 기업 성장과 함께하는 만큼 기업에 대한 사명감도 함께 가져야 딜을 성공적으로 주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여러 딜을 일일이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IPO에서의 이런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본인을 비롯한 전 조직이 함께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한국투자증권의 IPO가 회사의 핵심부서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중소형 IPO는 전문성을 키우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극복했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코스닥 딜을 수행했다. 특히 특례상장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쌓아왔다고 자부한다. IPO시장에서는 상장에 대한 긍정적인 레퍼런스가 한번 쌓이기 시작하면 그와 비슷한 산업 분야에서의 딜 수임이 한결 수월해진다. 특히 바이오와 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딜에선 더욱 그렇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실적은 IPO에서의 독보적인 오랜 업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IPO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슈에 대한 대응 능력, 돌발 상황에 대한 솔루션까지 경험에서 얻어진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금융당국 규제가 깐깐해져 IPO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IPO 주관업무 개선방안 등에 따라 IPO 주관사의 책임과 내부통제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주관사로서 기업실사 등 기본에 충실하며 관련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올해 IPO 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IPO 계획이 있다면
△올해 가장 큰 기대주는 현재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게임사 '시프트업'이다. 현재 계획대로 상장이 진행된다면 하반기 첫 시가총액 조단위급 상장이다. 해당 기업의 주력 게임이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성장성도 기대된다. 이외에도 씨어스테크놀로지, 에스오에스랩,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쓰리빌리언, 오름테라퓨틱 등 중소형 혁신기술기업의 성공적인 상장도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 IPO 조직이 가지는 강점을 소개해달라. 
△IPO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여러 딜에 대한 다양한 실전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투자증권 IPO조직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은 IPO딜 수행 실적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IPO조직은 오랜 기간 우량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쌓은 네트워크와 비상장 기업투자를 통해 새로운 딜을 발굴하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직 전체가 갖는 딜 소싱, 마케팅, 선별 능력을 갖추게 된 점이 한국투자증권 IPO 조직이 갖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최윤석 자본시장 파수꾼 최윤석 기자입니다. 가장 멀리 가장 먼저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