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건면 견조한 성장세…한정판까지 출시
누적 1억 8천만봉 판매…20세기 대표 화가와 콜라보
공개 2023-10-27 16:00:36
[IB토마토 최용민 기자] 농심(004370)이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신라면 건면’의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8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2억봉에 가까운 신라면 건면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농심은 신라면 건면에 대한 제품군 확대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7일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건면은 지난 2019년 2월 출시 이후 약 8개월 만에 5천만봉 판매를 기록했고, 올해 6월 말 기준 현재 1억 8천만봉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2억만봉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신라면 건면 양리마티스 한정판. (사진=농심)
 
아울러 지난해 신라면 건면 매출액은 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신라면 건면 매출 중 4분의 1인 230억원은 ‘신라면 건면 사발’ 매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의 신라면 건면이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저칼로리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유탕면보다 칼로리가 70~80% 수준에 불과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신라면 건면이 사상 최고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3분기 기준 신라면 건면 매출액이 8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농심은 최근 신라면 건면 패키지 디자인에 앙리마티스의 작품 ‘한 다발’을 입힌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앙리마티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로 야수파의 창시자이자 색채의 마술사로 불린다. 농심은 세계적인 화가의 그림을 제품에 삽입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한정판을 내놓게 됐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활동과 동시에 문화ㆍ예술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아트슈머(Art+Consumer)’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라며 “식탁에 잘 어울리는 꽃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 중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앙리 마티스의 ‘한 다발’을 디자인 소재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한정판 출시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CXC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되는 앙리마티스 특별 전시회와 손잡고 관람객에게 신라면 건면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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