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하이브 앨범 제작·유통에 배우 라인업으로 수익 다각화
YG엔터 매출의 반 이상은 가수(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매출 부문에서 나오고 있다. 상품·제품 매출 및 공연 매출은 음반·굿즈·콘서트 등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지만, 음악서비스 매출은 YG 플러스(PLUS)의 음원 및 음반 유통 매출에서, 기타사업매출은 배우 출연료 쪽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율을 살펴보면 상품·제품매출이 1013억원(32.09%), 공연매출이 717억원(22.69)%, 음악서비스매출이 446억원(14.11)%, 기타사업매출이 982억원(31.11%)를 차지했다. 가수 IP로 인한 매출이 약 70%, 배우 출연료 등 기타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에 달하는 상황에서 블랙핑크 재계약 불발 시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원 수가 아닌 개별 IP 기준으로 비교하면 가수 IP는 블랙핑크, 악뮤, 위너, 트레저 등 6개로 적은 편이다. 연기자는 강동원, 김희애 등 톱배우를 포함해 33명에 달한다. 기타매출액은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품·제품매출, 공연매출 등이 줄어든다면 전체 매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만, YG플러스는 YG엔터 소속 아티스트 앨범 외에도 하이브 앨범 유통도 맡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가 전망된다. 실제 음악서비스매출은 서비스를 개시한 2018년부터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193억원으로 출발해 2019년 364억원, 2020년 411억원, 2021년 713억원, 2022년 707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블랙핑크 외에도 하이브의 뉴진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르세라핌, 방탄소년단(BTS)의 솔로 앨범 제작 및 유통도 맡으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블랙핑크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고 의논 중”이라며 답변을 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