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아름 기자] SAMG엔터테인먼트(SAMG)가 IPO(기업공개) 시장 불황에도 상장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AMG는 2024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뒤 빠른시간 내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SAMG는 향후 ‘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 등의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완구, 패션, 게임, 테마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15일 SAMG엔터테인먼트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SAMG는 내년 상반기부터 북미, 유럽 시장에 완구를 판매하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해 몸집을 불리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통해 SAMG는 2023년 1400억원, 2024년에는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뒤 단기간 내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00년 설립된 SAMG는 설립 초기 애니메이션 시장을 겨냥한 3D 전문 제작 스튜디오로 입지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IP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캐치! 티니핑’과 ‘미니특공대’ 등 경쟁력 있는 IP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032640)와 삼양 등 파트너십을 맺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수훈 SAM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IB토마토)
김수훈 SAMG 대표는 “SAMG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자사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여러 차례 입증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확보했고, IP 기반 애니메이션 외 완구, 패션, 게임, 교육, 테마파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모두 직접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도 내재화했다”라며 “코스닥 시장 입성을 계기로 해외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아시아 최대 종합 키즈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SAMG는 2022년 상반기 매출액 31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한 성과를 올렸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재환 이사는 “작년에 연간 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두 배 정도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예정”이라며 “외부자본 투자 유치를 통해 신규사업과 콘텐츠 제작에 투자,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AMG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75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원~2만67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78억~467억원을 조달한다. 이달 11월 17일~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4일~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일은 12월 6일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