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수정 기자] 신한금융지주(
신한지주(055550))가 주력 자회사인 은행 외에 카드, 보험, 증권 등 금융산업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 영업수익 변동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 증가로 이자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완충력을 보유한 점도 긍정적이다.
12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신한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 가운데 신한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65.2%다. 연결 순이익으로 따지면 신한은행 의존도는 50.7%다.
경쟁 금융지주와 비교할 때 신한의 은행 의존도는 낮은 수준으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19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과 아시아신탁을 인수했으며, 이듬해 신한벤처투자를 품에 안았다. 또, 작년 신한BNPP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한편,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아시아신탁은 신한자산신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올해 1분기 총자산수익률(ROA)는 0.9%로, 은행지주 평균 0.8%를 웃돌았다.
1분기 이자순이익은 2조9091억원으로 작년 동기간(2조5564억원) 보다 약 14%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상승, 여신 성장세로 이자 부문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자산건전성 역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3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 대손충당금 적립률(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94.6%다.
한편,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조건부자본증권(CoCo Bond) 12-1,12-2에 대해 직전과 동일한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이자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글로벌 공급망 회복 지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러시아 제재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실적 개선 흐름의 제약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통해 일정 수준의 완충력을 보유한 점은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