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코난테크놀로지가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술력과 항공우주 분야로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열린 코난테크놀로지의 IPO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1574곳이 참여, 148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2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1574개의 참여 기관 중 98.3%에 달하는 1547개의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도 780곳에 달했다.
수요예측 흥행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에 나섰음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AI for Text’와 인공지능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AI for Video’ 사업을 영위하는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내외 250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이들 절반 이상이 5년 이상 장기고객으로 높은 충성도를 구축했다. 공공기간으로부터도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9년 124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78억원으로 성장세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9년 -5억원에서 2020년 10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2021년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4% 증가했다. 2021년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에도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26억원을 거두기도 했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코난테크놀로지는 IPO를 통해 30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이를 연구개발비와 장비 투자, 데이터 투자와 인공지능 기반 PHM(고장수명 예측 시스템) 개발에 적극 활용해 항공우주사업을 확장한다.
기존 사업의 경우 구독형 제품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오는 27~2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이 예정됐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