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아워홈, 현금흐름 제약에…재무부담 ‘가중’
기업어음 신용등급 ‘A2+’
전국 700개 이상 급식점포 보유해 사업 안정성 우수
코로나 영향으로 현금흐름 제약…차입 부담 증가
공개 2022-01-05 15:23:0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15:2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아워홈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아워홈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 영업현금흐름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 따르면 이들은 정기평가를 통해 아워홈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유지했다.
 
지난 2000년 LG유통 내 푸드서비스(Food Service) 분할로 출범한 아워홈은 식음료부문(단체급식, 외식), 식품유통부문(식재유통, 식품제조)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현재 대규모 물류센터와 생산공장 등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약 750개 급식점포에서 안정적으로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 국제공항 내 기내식 공급업체 하코(Hacor)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아워홈은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9년까지 외형 성장을 이뤘다. 매출(연결)은 2016년 1.4조원에서 2019년 1.9조원으로 커졌다. 해당 기간 연결기준 1400억원 이상 에비타(EBITDA)를 창출하기도 했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들이닥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식음료 부문의 높은 고정비 부담, 신규사업장 초기비용 부담 등에 따라 2020년 9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신평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할 때 향후 아워홈 실적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무안정성이 다소 악화한 점도 우려 요소다. 아워홈은 하코 인수자금(980억원) 조달, 마곡식품연구소 건립(약 1050억원), 배당금 지급(1477억원), 리스부채 인식 등으로 차입을 확대했다. 순차입금(연결) 규모는 2017년 말 29억원에서 2021년 3분기 말 3927억원(리스부채 1049억원 포함)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8528억원(순차입금 2878억원, 리스부채 제외)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당분간 영업현금흐름이 제약이 전망되는 가운데, (아워홈이) 늘어난 차입 부담을 단기적으로 감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확보한 대규모 자금의 사용 용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제보하기 0